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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화재로 본 물류센터에 대한 생각.
    건축/건축 이슈 2021. 7. 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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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모습>

    화재가 난 모습을 보고 나는 의문이 들었다.

     

    저정도 화재가 날 정도면 단열재에 불이 붙어야 할 정도인데

    보통 물류창고는 단열재를 많이 쓰지 않는다.

    사람이 주거하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단열 기준이 없는 것이다.

     

    아마도 화재가 크게 발생한 첫번째 원인은 방화기능 장치, 소화장치의 불량이 아닌가 싶다.

    건축물은 일반적으로 3,000m2마다 방화구획이 되고, 스프링클러 가동이 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가동을 했다면 이렇게까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정도 화재사고라면 방화구획대로 셔터는 내려가지 않았을 것이고,

    스프링클러 가동도 제때 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지하2층 발화점>

    그리고 두번째 원인으로는 물류창고 내부에 가연성 물질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사실, 건축물의 문제보다는 내용물의 문제가 크다고 본다.

    물류센터는 건물 자체로만 보았을 때 탈만한 물질이 별로 없다.

    가득 쌓인 물품들과 택배박스들이 큰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건축물 준공 후 검사 뿐만 아니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그 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서 건축물의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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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 후 모습>

     

    비록 화재로 건물 자체가 큰 피해를 보았지만,

    위의 사진을 보았을 때, 물류센터의 PC구조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게 되었다.

    1~3층의 PC구조는 멀쩡하게 서있는 반면, 4층의 철골구조는 다 폭삭 내려 앉았다.

     

    최근 원자재 상승으로 인해 철골 구조와 유사한 방법으로 짓는 물류센터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상황인데,

    만약, 철골 구조였다면, 저렇게 지탱할수 있었을까?

     

    아마 옥상층 철골조처럼 물류센터가 폭삭 내려앉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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